[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주중국대사에 김대기 전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주 중화인민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로 김 전 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정재호 현 주중대사의 후임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주중국대사에 김대기 전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사진=뉴스핌DB] |
정 실장은 "김 내정자는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 근무했으며, 한중FTA와 한중 무역갈등 해소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할 정책경험이 풍부하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경제문제 중심으로 한중관계에 깊은 관심 갖고 중국 사회 문화 역사에 천착해왔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춰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시킴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외교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 중국에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아그레망이 되는대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실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해 세계은행에서 근무하다 2002년부터 기획재정부 전신인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등에서 정책과 예산에 관련한 업무를 담당했다.
2003년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도 통계청장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까지 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