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4일 예정됐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비 때문에 하루 밀렸다. 준PO를 5차전까지 치르느라 지친 LG에겐 꿀맛같은 단비다. 삼성은 힘빠진 LG를 몰아부칠 기회를 잃어 손해 본 느낌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하루 휴식일이 생겨 당초 디트릭 엔스 대신 '최상의 카드' 손주영을 2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내일 던지는 건 괜찮다고 하더라.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오케이(OK) 사인을 줬다. 14일 비 예보를 어제 확인하고 손주영의 2차전 선발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주영(왼쪽)과 원태인. [사진 = LG, 삼성] |
사흘을 쉬고서 마운드에 오르는 손주영은 kt와의 준PO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불펜 투수로 뛰며 2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손주영은 27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마지막 28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하며 시즌 성적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정규시즌 삼성전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04를 올렸다.
삼성의 2차전 선발은 '정규시즌 다승 공동 1위' 원태인 그대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차전 선발은 그대로 원태인으로 간다. 3차전은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황동재로 결정했다"며 "4차전과 5차전은 각각 레예스, 원태인으로 간다. 이승현은 불펜으로만 나간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올렸고 LG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09다. 2021년 PO에서 중간 계투로 던진 원태인은 15일 PO 2차전에서 개인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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