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18 11:45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18일 "중앙회장으로서 월급 값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연 국정감사에서 '농협회장으로 겸직하면서 고액연봉을 받고 있다'는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근거가 없는 특권인 이중 급여, 퇴임 공로금을 없애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도 "(농협중앙회장은) 결국 비상근이지 않나"라며 "(강 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까지 겸직하니 연봉이 8억원 이상 되고 퇴직금까지 받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언급했다.
강 회장은 김 의원을 향해 "급여에 대한 부분은 밝히기가 조금 그렇다"며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회장으로서 '월급 값을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 질의에는 "마음을 나눈 사이"라며 말문을 흐렸다.
한편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과 농민신문 회장을 겸직하면서 올해 연봉으로만 8억원을 수령해 편법 연봉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선거 운동을 도왔던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을 농협대 초빙 교원에 임명해 이른바 '보은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