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병원을 오가는 것이 힘든 어르신, 1인가구 등을 위한 '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가 시행 3년 만에 누적이용건수 4만5000건을 기록했다. 총 이용시간은 15만 시간, 서비스 만족도는 92.9%에 달한다.
서울시는 민선8기 오세훈 시장 공약사항인 '병원안심동행서비스'가 2021년 11월 사업 시작 후 3년간 누적이용건수 4만5001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년간(2023년 11월~2024년 10월) 1만9037건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전년대비 5.7% 늘었다. 3년간 매달 1250건 넘게 이용하는 셈이다.
병원안심동행서비스는 1대 1로 매칭된 동행매니저가 병원으로의 출발부터 귀가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하며 진료를 돕는 서비스다. 병원 이동은 물론 진료 접수, 수납, 약국까지 동행한다. 이 서비스는 1인가구뿐만 아니라 노인가구, 조손가정 등 가족구성원의 도움을 받기 힘든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자료=서울시] |
시는 지난 3년간(2021년 11월~2024년 10월)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 10명 중 6명에 이르는 62%가 1인가구였다고 덧붙였다. 65세 이상 노인층이 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중장년층(21%)이었다.
이용객 중 48.6%는 진료 동행을 위해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어 투석 29.8%, 검사 8.4%였다. 월 1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으로 한정하면 투석 47.9%, 재활 11.7%였다. 서비스 만족도는 92.9%다. '병원 이용에 실질적 도움(95.7%)', '서비스 제공 시점 적절(94.6%)', '매니저 친절(94.7%)'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서울연구원과 시가 보유한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3년간의 이용 실적·사업 효과 분석, 이용자 의견 등을 반영해 내년에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시는 이달 29일부터 11월 13일까지 '2025년 서울시 병원동행서비스 운영사업자'를 모집한다. 운영사업자 모집에 앞서 오는 25일 서울시청 무교청사 6층 공용회의실에서는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참석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오후 2시 50분까지 현장에 도착해 접수할 수 있다.
정상훈 복지실장은 "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는 1인가구, 어르신 등 시민들의 필수 의료안전망을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할 때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복지 지원을 추가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만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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