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퀄컴과의 개방형 협력을 통해 갤럭시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장현실(XR)에도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제는 획기적인 확장현실 생태계에서 새로운 렌즈를 통해 AI의 이점을 확인할 때"라고 말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 현장에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한 것은 2017년 정은승 당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장 이후 7년 만이다.
노 사장은 "올해 초 삼성은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모바일 AI 시대를 열며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올해 말까지 갤럭시 AI를 2억 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사진= 삼성전자] |
노 사장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AI PC, 태블릿, 시계, 심지어 반지까지도 포함된 더 넓은 기기 범주에서 이미 갤럭시 AI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창조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도 모바일 AI의 가장 큰 이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획기적인 XR 에코시스템을 통해 AI의 이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집, 직장, 자동차 또는 갤럭시 생태계 전반의 모든 곳에서 갤럭시 AI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 또 "갤럭시 AI는 더 빠르고 대화형으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반응하게 될 것"이라며 "제안과 도움을 제공해 일상 루틴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퀄컴과 XR 플랫폼 협력을 암시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퀄컴은 우리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지능형 컴퓨팅에 대한 퀄컴의 전문성은 미래의 갤럭시 AI 경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신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을 핵심으로 이러한 경험은 더욱 통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