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임명' 의사를 거듭 밝히자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특별감찰관은 국회 추천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이 부분은 국회 운영과 관련된 사안이고, 원내 관련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4.10.23 leehs@newspim.com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할 부분"이라면서 "최종적인 건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데 상당 시간 걸릴 수 있다"며 "모든 의원이 빠른 시간 내에 의견이 하나로 모이면 결론을 내릴 수 있겠지만,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 그 의견을 모으는 시간 그리고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누구 한 사람이 쉽게 결정한다고 해서 거기에 함께 의견을 모으기에 쉽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총의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게 될지는 의견 수렴 절차 후에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와 상의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직접 듣기로는 아까 처음 들은 사안"이라고 답했다.

의원총회 시점에 대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고와 특별감찰관의 의사결정 부분이 맞물려야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선고 일자 전에 자연스럽게 모이면 하는 거고, 그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에서 빨리 이사 후보를 추천해서 국회에서 추천 절차가 마무리되고 인권재단이 출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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