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수개월째 지연 중인 전력망 구축 사업에 대해 "산업부에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한국전력에서도 전력망 보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산업부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전력망 건설 지연을 지적하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송배전망 건설이 저조한 것이 지금 심각한 문제다. 주민 민원으로 사업이 지연된 사례들이 굉장히 많은데, 5년 늦어진 것도 문제지만 12년 동안 지연된 경우도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어떻게 12년 동안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4 pangbin@newspim.com |
이에 대해 안덕근 장관은 "전력망 구축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도 백 번 동감한다"며 산업부와 한전이 최우선 추진 과제로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안덕근 장관은 인센티브 제도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른 국가들은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빠르게 합의하는 주민 등에게 추가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선진국들은 돈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근거를 법안 등으로 다 제정함으로써 국가가 돈을 많이 들여서라도 전력망을 완비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가 보상금을 더 주면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안덕근 장관은 "재정당국과 같이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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