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잡고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3연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22 24-26 28-26)로 꺾었다.
지난 23일 대한항공, 26일 삼성화재와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한국전력은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는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시즌전적 1승2패 승점 4점이 됐다.
한전 선수들이 30일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에서 우리카드를 17-8로 압도했다.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 신영석(블로킹 득점 6개)과 전진선(블로킹 득점 4개)이 블로킹 득점 10개를 합작했다. 임성진(12점)과 서재덕(10점), 중앙에서 신영석(12점)과 전진선(11점)이 활로를 뚫었다.
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는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0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서재덕의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11-3까지 달아났고, 이후 우리카드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신영석이 속공으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알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한국전력은 연거푸 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아쉽게 막판 역전당했다. 24-23에서 세터 야마토 나가노와 신영석의 호흡이 맞지 않아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 듀스 승부에서는 한국전력이 이겼다. 한국전력은 25-26에서 구교혁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히의 퀵 오픈을 야마토가 걷어 올리자, 구교혁은 또 한 번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27-26에서 신영석의 서브가 모서리에 꽂히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25-13 23-25 18-25 25-22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 빅토리아가 30일 정관장과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오픈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
승리의 주역은 단연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었다. 빅토리아는 이날 53.1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양 팀 최다인 37점을 올렸다. 빅토리아는 5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며 팀에 귀한 승점 2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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