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한항공이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의 화력을 앞세워 4위에서 2위까지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5-21 25-16)로 꺾었다.

대한항공 막심이 13일 KB손해보험과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 = KOVO]

대한항공은 승점 14(4승3패)를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11·5승1패), 우리카드(승점 11·4승2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14·5승1패)과도 승점 차는 없다.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며 팀의 4연패 달성에 공헌한 막심은 어깨 부상을 당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대신해 대한항공에 다시 합류했다. 약 7개월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막심은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20점·등록명 비예나)와 나경복(12점)이 분전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6연승 신바람을 냈다. 현대건설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4)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2위 현대건설(승점 17·6승1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승점 17·6승)과의 승점 차를 없앴다. 세트 득실률에서 흥국생명(3.600)이 현대건설(2.375)에 앞섰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13일 페퍼저축은행과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한데 모여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사진 = KOVO]

지난 달 22일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6연패에 빠졌다.

이날 현대건설은 날개 공격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5점·등록명 모마)와 정지윤(12점), 미들 블로커 양효진(16점)과 이다현(9점)이 고르게 득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프리카노(10점·등록명 테일러)와 박정아(13점)의 부담이 너무 컸다. 지난해 1월 무릎 수술을 받은 키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이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