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1일 중국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횡보장을 이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상승한 3370.40, 선전성분지수는 0.07% 하락한 10819.88, 촹예반지수는 0.09% 하락한 2265.8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또다시 중국 주식 매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21일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2025년 중국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MSCI 중국지수가 15%, CSI300(중국 증시 주요 300개 종목을 기반으로 한 지수) 지수는 13%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장사들의 평균 주당순이익은 7~10%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소비 증가율은 2024년 3.8%에서 2025년 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중국 상장사들이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7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액은 내년에는 2배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핵융합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둥팡징궁(東方精工), 주성뎬치(久盛電氣), 훙쉰커지(弘訊科技), 하이루중궁(海陸重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준환대칭형 스텔러레이터(Stellarator, 핵융합 장치의 일종)' 테스트 플랫폼이 실험에서 검증을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로써 준환대칭 자기장 구조라는 이론의 타당성이 입증됐고, 향후 고성능 핵융합 실험을 위한 기술적 기초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광 관련 주도 상승했다. 둥팡르성(東方日升), 솽량제넝(雙良節能), 쥔다구펀(鈞達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는 '태양광 제조 산업 규범 조건'을 개정했음을 발표한 점이 관련 주를 자극했다. 개정된 규범 조건에 따르면 태양광 제조 프로젝트의 신규 건설 및 증설을 하기 위한 최소 자기 자본 비율이 30%로 상향됐다. 이로써 무분별한 증설 작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퉁(海通)증권은 "내년에도 기관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증시에 유입될 것이며, 경제 회복세에 따라 A주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정책 관련 주와 기술주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93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935) 대비 0.000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01%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1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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