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02 13:1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9만 6000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연내 10만 달러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2일 오후 1시 9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05% 내린 9만 6316.78달러를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1% 내린 3668.22달러를 기록 중이다.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9만 8000달러를 재돌파했고,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10만 달러에 고정된 상태다.
비트코인은 11월 한 달 동안에만 38% 급등했는데,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지난 2월 이후 최대 월간 기록이다. 지난 5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지배력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달 30일에는 56.1%로 하락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투자 이동을 시사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여부에 대한 엇갈린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손 연구책임자는 "일부 레버리지가 해소되고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마무리되면 비트코인이 강력한 지지 기반을 찾고 조만간 10만 달러를 다시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대로 상품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을 '재정적 영광(financial glory)'을 누릴 수단으로 삼는 젊은 투자자들은 조만간 실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더 이상 그들을 부자로 만들어줄 자산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