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따라 국무위원 19명 전원이 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한 총리가 수급에 나섰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해제된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장관들이 현안 관련 논의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
그러면서 한 총리는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와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 달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衆志)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다.
이날 한 총리 발언은 국무위원들의 전원 사의를 보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국무위원들은 한 총리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한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과 총리를 제외한 국무위원은 총 19명이다. 여성가족부는 장관이 공석이라 빠져있다.
이들 국무위원 중 절반가량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기 앞서 안건 심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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