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으로부터 이 판단을 뒤집힐만한 말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 대표는 6일 회동을 마치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제 의견은 업무 정지"라며 "방금 대통령과 만났고 체포 지시를 직접 하지 않았다고 현재로서는 특별한 조치를 안 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대표는 "특단의 조치 없이는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며 박근혜 정부 당시 탄핵과 비교하며 "최순실 사안은 측근들이 해먹은 상황이지만 이것은 군을 동원해 국민을 향한 계엄 선포 및 국회 진입 등 심각한 상황이 드러나고 있고 이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당론을 바꿀 것인가는 의원들의 논의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겨 "어려운 결단이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이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12월 3일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입장을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며 "이제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