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늘(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따른 여의도, 광화문 등 대규모 도심 집회에 대비해 인파 관리와 지하철 증회 운행, 119 구급대 확대 배치 등에 나선다.
시는 이날 여의도와 광화문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주보다 강화된 시민안전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시·자치구·소방·경찰 등 총 103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집회 현장의 안전을 관리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하며 여의도에는 소방지휘버스와 재난안전 현장상황실을 배치해 촘촘한 관리를 펼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 참여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2024.12.07 choipix16@newspim.com |
여의도와 광화문에 임시 화장실 7개동도 설치해 운영한다.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3개, 여의도공원 2개, 광화문광장에 2개다. 이외에도 집회현장에 정차된 경찰버스 주변에 있는 경찰용 간이화장실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공공화장실과 민간건물 개방화장실도 추가로 파악 중이다. 관련 정보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와 120다산콜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5호선은 4회(오후 6시~9시30분), 9호선은 64회(오후 1시30분~10시30분) 증회 운영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대기열차도 투입된다. 무정차 통과는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집회 참여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에는 안전요원 281명을 집중 투입한다. 아울러 국회의사당역, 여의나루역, 여의도역 등 주요 역사에는 이동형 안전 펜스와 임시유도선을 설치해 동선을 분리하고 안전사고를 막는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인력 288명과 구급차 등 차량 25대도 투입된다. 현장책임관은 현장 응급상황을 관리하고, 신속대응반은 구조버스 4대와 구급차 14대 등을 활용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지원한다.
김성보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도심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파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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