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05 18:09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황교안(68·사법연수원 13기) 전 국무총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인단에 합류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에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했다.
황 전 총리는 2011년 8월 부산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차례로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19년 정치권에 입문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당 대표를 지냈다. 이후 2021년 11월 부정선거방지국민연합, 2022년 1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를 만들어 21·22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심리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황 전 총리가 합류하면서 윤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인단은 총 14명으로 늘었다. 변호인단 중 윤갑근·석동현·김홍일·배보윤·송진호·이동찬·김계리·송해은·정상명·조대현·오욱환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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