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8 21:05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한항공이 통쾌한 설욕에 성공하며 승부를 최종 3차전까지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이겼다.
지난 26일 원정 1차전에서 패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3차전은 30일 KB손보의 홈인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다.역대 19차례의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패한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단 2번(10.5%)뿐이었다. 2차례의 리버스 스윕 중 한 번이 대한항공이다. 2017~2018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1패 후 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러셀은 이날 후위공격 5개와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고도 블로킹 2개로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을 놓쳤지만, 양 팀 최다인 2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러셀은 205㎝의 큰 신장을 앞세워 61.5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정한용(10점)과 김민재(9점), 정지석(8점)도 고른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한용은 10점에 블로킹 3개를 잡아냈다. 특히 3개의 블로킹 모두 상대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의 공격을 잡아냈다.
대한항공은 2차전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러셀의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상대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앞서나갔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의 노련한 토스웍이 돋보인 대한항공은 시종 리드를 이어가 1세트를 25-18로 쉽게 잡았다.
2세트에서도 정지석, 김민재, 러셀 등으로 이어지는 대한항공의 서브는 위력을 뽐냈다. 반대로 KB손해보험은 서브도, 공격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연속 실점으로 24-22까지 추격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러셀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3세트 11-10에서 러셀의 서브 득점이 작렬했다. 이어 백어택으로 공격과 서브 득점을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24-22에선 러셀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