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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사'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에 유력...트럼프 내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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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55)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다만 대통령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최종 결정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백악관과 워시 측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사진=블룸버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를 30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재진에게 "금융권 누구나 아는 인물"을 지명할 것이라며, "몇 년 전에도 그 자리에 있었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해 워시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시는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면담했다.

WSJ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워시가 연준 의장 최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예측 시장 칼시(Kalshi)에서도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에 대한 베팅률은 80%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연준 의장 후보군 선정 작업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총괄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명의 최종 후보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군에는 워시를 비롯해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포함됐다.

워시는 2006~2011년 연준 이사로 재직하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시장 안정화 과정에 관여했다. 그는 2017년에도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제롬 파월을 선택했다. 파월 의장은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재지명됐으며, 현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된다. 현재 워시는 쿠팡 이사로 활동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 지명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불만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연준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지난해 말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정책 조정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워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보조를 맞추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WSJ에 따르면 그는 과거 자유무역 옹호 입장에서 벗어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공개 지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연준이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매파' 이미지와는 다른 변화로 평가된다.

다만 워시가 지명되더라도 상원 인준 과정은 순탄치 않을 수 있다고 WSJ는 진단했다. 연준 청사 리노베이션과 관련한 법무부(DOJ) 조사로 인해 연준의 독립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해당 조사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연준 인선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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