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고용노동부가 붕괴 사고로 3명이 숨진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재개를 조건부 승인했다. 서울시는 29일 0시부터 잔여 구조물 긴급 철거에 들어가 30일 오전 5시까지 서소문로 통행과 경의중앙선 첫차 운행 재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28일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시가 제출한 철거 공사 재개 계획서를 검토한 뒤 근로자 안전 조치를 전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해체 작업 공간에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안전 규정에 맞는 신호수를 배치하는 등 작업자 안전 확보 조치를 먼저 시행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외부 공중 비계(공중 작업용 임시 구조물)와 거더(상판을 떠받치는 구조물) 해체 작업 등이 다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사고 전까지 새벽 시간대 하루 3시간씩만 철거 작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연속 작업을 통해 약 40시간 안에 남은 구조물을 모두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철거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6일 새벽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에서는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가 약 2.9㎝ 침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진단을 진행하던 중 같은 날 오후 슬라브 일부가 붕괴하면서 시공사 현장소장 등 3명이 숨지고 공무원 등 3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노동부는 해당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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