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북한과 치열한 동메달 경쟁을 펼쳤지만 1.466점 차로 4위에 머물렀다.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단체전 메달 획득도 무산됐다.
여서정(제천시청), 이윤서(경북도청),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임수민(제천시청), 황서현(인천체고)으로 구성된 한국은 23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합계 156.863점을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중국이 166.462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일본이 165.362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북한은 158.329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과의 격차는 1.466점이었다.
한국과 북한은 같은 조에 편성돼 4개 종목을 함께 소화하며 메달 경쟁을 벌였다. 첫 종목인 이단평행봉에서 북한이 38.833점, 한국이 37.599점을 기록해 1.234점 차가 벌어졌다.
평균대에서는 황서현이 14.566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이 40.332점을 합작했지만, 북한이 41.365점을 기록했다. 격차는 2.267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마루운동에서 추격에 나섰다. 여서정이 13.100점, 임수민이 13.033점, 신솔이가 12.700점을 기록하며 38.833점을 합작했다. 마지막 도마를 앞두고 북한과의 차이는 1.733점까지 줄었다.
도마에서는 여서정이 14.133점을 받아 이날 단체전 출전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북한의 안창옥은 13.900점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앞선 종목에서 벌어진 격차를 모두 만회하지 못하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는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단체전 메달에 도전했다. 당시 한국은 4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후 북한 차영화의 연령 조작이 적발됐다. 북한의 단체전 은메달이 박탈되면서 동메달을 승계했다.
북한은 2014 인천 대회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여자 단체전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류성현(서울시청), 서정원(수원특례시), 김재호·허웅(이상 제천시청), 이정효(포스코이앤씨)로 구성된 한국은 마루운동, 안마, 링, 평행봉, 도마, 철봉 등 6개 종목 합계 236.359점으로 8개 팀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중국이 255.095점으로 금메달, 일본이 253.826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만은 239.896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 남자 기계체조는 8년 만의 단체전 입상을 노렸지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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