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19 12:00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9일 국제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물품 등에 대한 대북지원을 한국 측에 요청해오면 이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만약 공식문의가 올 경우 정부는 그때 검토를 해나갈 것"이라며 "아직 국제기구가 통일부에 공식요청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북한이 국제기구에 보호물품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쉬마 이슬람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태평양 지역 대변인이 전날 보내온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북한 보건성이 (유니세프 측에)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한 개인 보호용품 조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개별관광과 관련해서는 제반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의 주도적 공간 확보를 위해 '개별관광 추진'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코로나19 변수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여 대변인은 '대략적인 개별관광 대북제안 시기'에 대한 질문에 "우리 측과 북측, 민간과 국제기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나갈 것"이라며 "제안시기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