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팬택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굳히기 위한 카드로 ‘스피드’를 선택했다. 지난해 말 LG전자를 3위로 밀어낸 만큼 스마트폰 시장 우위를 스피드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초 LG전자가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옵티머스 2X를 시작으로 삼성전자가 1.2GHz 갤럭시S2를 내놓는 등 본격적인 ‘속도전쟁’에 돌입했다.
팬택이 이달 말 1.5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 레이서를 출시하며 속도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미라크'. |
팬택은 지난해 스마트폰으로만 매출 3조원, 1500만대(글로벌 기준) 이상을 판매해 양적, 질적 성장을 보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3배 이상 성장한 300만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LG전자를 밀어내고 스마트폰 부문 2위를 꿰찼다.
올해 초 1.2GHz 베가S로 속도 경쟁에 뛰어든 팬택은 여세를 몰아 3개월만에 1.5GHz의 초스피드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를 출시,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에 돌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베가 레이서는 4.3인치 액정화면과 1.5GHz 퀄컴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HSPA+,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최첨단 기능이 모두 탑재됐다.
팬택은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급 베가S와 보급형 미라클A가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인 만큼 하반기에는 베가 레이서를 필두로 2~3종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추가로 출시, 국내 시장에서 350만대, 25% 이상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팬택 관계자는 “현재까지 출시된 베가 시리즈 지난해 일본 수출에 이어 올해 베가S까지 국내외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달에 선보이는 베가 레이서는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확립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LTE 단말기도 출시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