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현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파악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든 가능한 대책을 치밀히 준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특히 급변하는 환경에서 사전에 준비해 시행이 늦어지지 않고 적기에 시행되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
특히 김 위원장은 "증권부문의 경우 과거와 달리 정부대응에 한계가 있지만 시장움직임에 대응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확인하고 프로세싱을 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코스피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9일에도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진 데 따른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인사이트(insight)를 갖고 상황 파악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는 "현 상황은 2008년 위기의 연장선상이기도 하지만 차이점이 존재한다"면서 "미국 등 주요국의 정책대응 능력이 약화된 상황으로 긴 시간에 결쳐 실물부문의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글로벌 시장불안은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더 큰 타격을 줬다"며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며 대응에 있어 이러한 개인의 과도한 시장불안 심리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긴급, 급박하게 대응이 이루어 질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책임성, 과단성 있게 조치를 취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은행의 차입구조를 보면 유럽에서 36%, 미국에서 28%, 아시아에서 35% 조달하는데 외화부채 포트폴리오(portfolio)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할지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장·단기만 가지고 고민했는데 어떻게 가져가야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보다 확보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중국, 중동지역 국가 등으로의 차입원 다변화 방안 검토가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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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