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2저축은행 명동지점에서 직원들이 '토마토2저축은행은 안전하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
28일 금융감독원과 토마토2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액은 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 인출액 143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인터넷을 통한 인출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에게 배포됐던 대기표도 이날 거의 소진되면서 사실상 뱅크런 우려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26일 정기예금 만기가 겹치면서 예금 인출액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현재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정상적인 영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뱅크런이 시작된 지난 19일 이후 전체 인출액은 2259억원으로 토마토2저축은행은 현재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인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주 들어 150억원 규모의 정기예금 만기가 겹치면서 대규모 인출이 며칠간 지속됐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최근 금감원 경영진단 결과 6월말 기준 6.52%의 BIS비율을 기록해 우량한 저축은행으로 판정 받았으나 모기업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뱅크런 악몽에 휘말렸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빠른 시일 내에 유상증자를 통해 BIS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토마토2저축은행 차동구 행장은 "고객들께 혼선과 심려를 겪게 해 드려 송구하다"면서 "이번 상황을 계기로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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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