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고소한 이숙희씨가 소송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29일 ‘TV조선’ 인터뷰에 따르면 이숙희씨는 “이맹희씨에 대한 삼성 측의 부당 대우를 참을 수 없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숙희씨는 지난 27일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1900억원 규모의 상속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이맹희씨의 7200억원 규모 소송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소송 배경에 대해 “(오빠가) 무능하기 때문에 재산도 못준다는 식으로 삼성이 몰고 갔다”며 “오빠에게 힘이 되기 위해 소송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부터 상속 문제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그 전까지는 삼성생명 차명 재산을 몰랐고, 알고 나서도 소송 여부를 고민하다 오빠가 소송을 낸 뒤 (나도)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숙희씨는 이번 소송과정에서 자신이 상속받지 못한 이유 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당시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며 “남편이 (이병철 회장에게) 신임을 받으니 시기하고 중상모략하고 난리가 났었다. 그 과정에서 상속을 못 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많은 얘기를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소송을 낸 만큼 앞으로 차차 재판 과정에서 못다한 얘기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