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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안전자산 위상 '흔들'...美·獨 국채 선호

기사등록 : 2012-05-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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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가격 변동성이 부담

[뉴스핌=우동환 기자] 안전자산인 금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금 대신 미 재무증권과 독일 분트채를 선호하면서 금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유로존 위기의 심화로 일시 투자자들의 '황금 러시(gold rush)'가 있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스페인의 채무위기 문제가 심화되자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값은 5월에만 7%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들어 애널리스트들은 금의 안전자산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HSBC의 제임스 스틸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미 국채와 분트에 훨씬 더 안정감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미 국채에 대한 수요는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어 달러화로 표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금의 가치 하락을 걱정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3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애서튼 레인 어드바이저스의 경우 앞으로 달러화 강세를 전망하면서 고객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10%에서 5%로 축소하기도 했.

또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헤지펀드를 비롯해 주요 머니매니저 등 투기세력들이 체결한 금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련 전문가들은 금 시세가 지난 1/4분기 이후 급격히 변했다고 지적하면서, 그 변동성으로 말미암아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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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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