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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기에 BMW가 쾌속질주한다

기사등록 : 2012-06-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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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디젤차가 가솔린 모델 추월


지난달 수입차 1만1708대 중 BMW 2985대 

[뉴스핌=김기락 기자] 경제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를 장악한 520d에 320d까지 가세해 수입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성이 높은 수입차가 잘 팔리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미 지난 3월 수입차 중 디젤차는 가솔린 모델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1708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실적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9.7% 늘어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985대로 가장 많았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1868대, 폭스바겐 1467대, 아우디 1280대, 토요타 860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디젤차 인기는 연일 이어졌다. 베스트셀링카는 BMW 520d(993대)가 1위를 기록했으며 BMW 320d는 496대가 팔려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502대)이다.

이처럼 수입 디젤차의 인기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관련 업계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입 디젤차와 경쟁할 차종이 없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적으로 디젤 모델이 주력 차종인 현대차 i40는 지난달 574대 판매에 그쳤다. 또 디젤 모델을 갖춘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도 지난달 1719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8.2%가 날아갔다.

때문에 ‘수입차=디젤차’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디젤차가 높은 인기를 지속하지만 국산차 업체가 이 시장에 대해 방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수입차 연료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디젤차는 지난 5월 48.9%를 기록해 46.7%인 가솔린 자동차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국산차 업체가 디젤 차종을 소흘히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이 얻고 있다. 사진은 BMW 520d

국산차 업체가 디젤 차종을 다양화 하지 못해 그 수요가 수입차로 몰리고 있으며 수입차 대비 경쟁력이 뒤쳐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협회의 수입차 연료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2006년 10.7%에 불과한 디젤차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지난 5월 48.9%를 기록했다. 가솔린 자동차는 46.7%로 디젤차에 추월당했다. 수입차 둘 중 한 대가 디젤차라는 얘기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디젤차의 경제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경제성과 상품성이 높은데다 판매 가격까지 낮춰 국산차 입장에선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가 디젤 세단을 만들어도 잘 안 팔린다는 이유로 신차 개발 및 출시에 소흘한 사이 수입차 시장은 디젤 자동차를 중심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5월까지 국내 수입차 등록 대수는 5만16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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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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