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카카오톡이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폰 버전의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인 '보이스톡' 베타(시범) 서비스를 지난 5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폰의 무료 음성통화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뤄졌다.
이번 카카오톡이 시범서비스를 하는 보이스톡은 1분에 300~400KB(킬로바이트)를 전송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다른 모바일 인터넷 전화와 비슷한 조건으로 설정한 것. 카카오톡 버전도 3.2 최신버전을 업데이트했다.
이후 곳곳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중인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무료 음성통화를 시도했다. 기자 역시 직접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으로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품질을 체험했다. 참고로 기자의 폰은 3G모델이다.
기자는 서울 강남과 여의도, 서울역, 을지로입구, 경기도 분당, 평촌등 총 10여명과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걸어봤다. 기자의 경우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통화품질이 생각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자가 총 10여명의 지인과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에 성공한 곳은 3명에 불과했다. 어렵게 연결된 3명과도 통화품질이 좋지 않아 길게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기자와 보이스톡으로 연결에 성공한 여의도의 최 모씨는 "카카오톡의 대화창에 '보이스톡해요~'라고 메시지가 떠 연결을 눌렀는데 상대방 목소리가 정확하지 않았다"며 "대화중에도 울림소리와 목소리 끊김이 이어져 대화를 지속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와관련, 카카오톡 관계자는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은 기존 통신사에서 서비스하는 음성통화 품질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주변의 망 환경이나 기기상태로 인해 통화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이스톡으로 대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의 상대방에게 사전에 메시지로 연락한 뒤 시도하면 연결이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존에 서비중인 다른 모바일 인터넷 전화보다 보이스톡이 우수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통화품질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지역에서 보이스톡으로 통화에 성공한 김 모씨는 "와이파이 지역에서 보이스톡의 품질은 나쁘지 않았다"며 "망 상태나 주변환경에 따라 통화품질이 차이가 생기는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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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