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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사업에 다시 울리는 경고음

기사등록 : 2012-06-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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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구도 심화에 마케팅비용 증가 부담

[뉴스핌=장순환 기자] LG전자 휴대폰 분야사업이 '빅 히트' 상품 부재에 마켓팅 비용 증가등으로 올 2분기에 재차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일곱분기만에 흑자전환하며 회생의 기미를 보였던 휴대폰 부문은 지난 1분기에도  389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부활징후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은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 달리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뚜렷한 히트 모델이 나오지 않으면서  분기별 기준상 휴대폰 사업이 올 2분기에 적자상태로 밀려날 소지가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LG전자측은 이에 " 중장기적으로  밸류 변화차원에서 해석을 해야 한다"며 시장의 일부 전망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의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해 현재까지 출시된 최고의 스마트폰(The Best Smartphones Of The Year So Far) 9대를 선정해 랭킹을 발표했지만 LG전자의 휴대폰은 단 한대도 등수에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1등으로 꼽힌 가운데 삼성전자의 휴대폰 4개, HTC의 휴대폰은 3개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수 시장에서도 LG전자의 부진은 이어졌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1주차 내수 시장에서 판매 톱 10 모델 가운데 8종이 삼성전자였고 LG전자는 단지 1종만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문가들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증가가 올해 2분기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 실적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양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마진은 2분기에 다시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6%, 영업손실은 403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휴대폰 사업의 적자 전환 예상은 마케팅비용의 증가 전망에 기인한다며 주요 모델 출시가 2분기에 집중되면서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대비 약 2~3%pt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북미 시장에서 옵티머스 태그가 인기를 끌었고, 옵티머스LTE2 모델은 2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다만 유럽에서 출시한 L 시리즈의 판매 성과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백종석 연구원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600만대가 전망되어 출하량은 양호한 흐름이나, 신규 스마트폰이 4개 이상 런칭되며 전분기 대비 마케팅비용의 증가가 불가피한 점이 휴대폰 부문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적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들이 많이 나오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지난 5월 내수시장 점유율을 24% 차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밸류 게임을 하는 장기적인 변화를 봐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출시됐는데도 모바일 전문 커뮤니티 세티즌에서 옵티머스 LTE 2가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분명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2분기 휴대폰 분야 사업 성적에 대해서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LG전자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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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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