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바클레이즈의 리보 조작 사건과 관련, 영국 노동당 집권 시절 리보 인하를 추진하고자 했던 UBS 은행 발간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UBS 은행은 지난 2008년 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 재임 시절 재무부에 리보를 낮추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UBS의 보고서는 바클레이즈의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와 존 터커 영란은행(BOE) 부총재의 전화 통화로 영국 정부의 개입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BS는 당시 영국 재무부에 제출한 "리보 인하, 대출 여건 개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영국 정부가 지급보증제도(CGS)의 비용을 네덜란드 수준으로 낮춘다면 리보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만일 1년간 CGS의 비용을 낮춘다면 리보는 상당 수준으로 빠르게 낮아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여당인 보수당은 UBS 보고서를 계기로 노동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동당은 UBS의 보고서가 금융위기로 인한 신용 경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추진된 합법적인 정책 건의 보고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 대변인은 이번 UBS 문건은 바클레이즈 트레이더들이 연류된 리보 조작 사건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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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