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몸에 기대를 받았던 '아이폰5'가 출시 직후부터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던 스팩 외에 애플만의 '혁신'은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은 지난 5년간 '트랜드세터'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이제 아이폰에 대해 '지루해졌다'는 비난을 어떻게 피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WSJ은 "('아이폰5'에 대해)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게다가 이미 다른 스마크폰에서 보여진 기능과 특징마저 '아이폰5'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안드로이드폰과 원도폰 등은 스크린 터치를 통해 결제 가능한 기능을 탑재했지만 이에 비해 '아이폰5'의 디지털 쿠폰 서비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며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얼굴인식 기능을 사용해 잠금 해제가 가능한 최신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아이폰 사용자들은 여전히 화면을 터치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스크린 크기와 관련해서도 WSJ은 "지금은 큰 사이즈의 스크린이 인정받는 추세"라며 이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3'(4.8인치)보다 여전히 작은 사이즈라고 강조했다.
한편 IT전문 사이트들도 '아이폰5'에 대한 평가가 이같은 분위기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씨넷은 "'애플이 앞서 보여왔던 제품들과 달리 경쟁자들을 압도하거나 크게 뛰어넘지는 못한 것 같다"며 "애플은 안드로이드 경쟁자들과 보다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지디넷 역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약정을 해지하고서라도 아이폰으로 바꿀 만한 매력을 보이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출처: Ap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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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