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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5'서 삼성 부품 비중 줄였나

기사등록 : 2012-09-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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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분해 후 부품 공급사 속속 드러나

[뉴스핌=김동호 기자] 전세계의 소비자들과 휴대폰 및 통신업계가 기다려왔던 애플의 '아이폰5'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아이폰5가 전세계에서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그간 궁금증을 유발했던 아이폰5의 부품 공급사들도 윤곽이 나타났다.

특히 특허소송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진 애플은 그간 삼성전자에서 공급받던 부품들 중 상당 수를 다른 업체의 부품으로 교체 혹은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IT전문 매체인 올씽스디지털(All Things D)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의 메모리칩을 샌디스크 등 여러 제조사들로부터 공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iFixit.com 홈페이지 'iPhone5 Teardown'

아이픽스잇(iFixit)의 분해에 따르면 아이폰5에는 퀄컴과 아바고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트라이퀸트 등이 제조한 칩이 탑재됐다.

또한 그간 삼성에서 공급받던 베터리를 아이폰5에선 일본 소니의 제품으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iFixit, iPhone5 Teardown Video

이는 세계 각국에서 특허소송을 진행 중인 삼성에 대한 부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애플은 그간 여러 제조사들로부터 동일 부품을 중복 공급 받는 정책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다른 아이폰5 제품에선 삼성전자의 부품이 발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애플이 삼성의 부품을 다른 제조사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삼성의 부품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발견된 점이다.

이 외에도 그간 아이폰 제품에선 볼 수 없었던 애플의 라벨이 붙은 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칩이 오디오 칩의 일종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전 버전에 비해 크기가 다소 커진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샤프, 재팬디스플레이 등이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6칩은 삼성전자가 생산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애플이 직접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애플과 삼성전자의 향후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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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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