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20일 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이하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하면서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는 연간 3800억원에 달하고 이에 더해 무형의 효과까지 기대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유치되는 제대로 된 국제기구로 경제적인 효과는 쉽게 생각하면 대형 글로벌 기업 하나가 우리나라에 새로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
특히 상주하는 UN직원만 8000명에 달하고 1년에 120차례의 국제회의가 열려 유치에 성공할 경우 연간 38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추가적인 지출, 고용 효과에 추가해 부수적인 회의, 교통, 관광, 숙박 및 금융서비스 수요 증가가 있고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에 관련된 정보를 획득하고 참여하는데 훨씬 유리해지게 된다.
GCF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을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의 상당부분을 담당할 예정으로 향후 직원 규모는 500명 수준으로 추정되나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GCF 유치로 우리나라가 얻는 유·무형의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GCF 사무국이 개최하는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로 숙박·관광·교통 등 서비스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직원 및 직원의 가족들이 정주하면서 소비 진작 효과도 있다.
GCF 활동범위가 점차 확대되면 우리나라 전문가와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무형의 효과로는 녹색분야 핵심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되면서 글로벌 녹색성장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와 리더십이 강화되고 이미 유치한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GTC-K(녹색기술센터)의 개도국 역량 강화사업이 GCF의 지원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 GCF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과 금융기관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기후변화 전문가·기관의 전문성 향상 등 지식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이사회 투표에서 송도가 스위스 제네바, 독일 본이라는 국제적 도시와 경쟁해 승리함으로써 국제업무 중심도시로서의 송도의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도 중요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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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