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19일 실시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참여 의향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중 79.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보자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정책/공약'이라고 응답한 유권자가 가장 많았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10일 2차 대선후보 TV토론을 지켜보며 이번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최진석 기자] |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17대 대선 당시 같은 기간의 조사 결과(67.0%)보다 12.9%p(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모든 연령에서 투표 의향이 높아진 가운데 20대 이하 22.9%p 30대 14.9%p, 40대 9.7%p, 50대 7.0%p, 60대 이상이 2.3%p 증가했다.
지지 후보자 선택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묻는 설문에는 유권자의 48.7%가 '정책/공약' 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인물/능력' 26.4%, '정치 경력' 9.5%, '소속 정당' 4.8%, '주위의 평가' 3.2% 등의 순이다.
역대 대선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정책/공약'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지속적인 증대 추세에 있는 반면(16대 2차 29.0% → 17대 2차 38.8% → 18대 2차 48.7%), '인물/능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대 2차 53.9% → 17대 2차 37.8% →18대 2차 26.4%).
후보자 선택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경로를 묻자 'TV토론 및 방송연설'이 37.5%, 'TV/신문 등 언론보도'가 35.5%, '인터넷, 소셜네트워크(SNS)'가 20.4%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 '주변사람' 3.7%, '정당과 후보자가 배포한 선거 홍보물'은 1.6% 순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과 SNS를 통한 정보 획득 비중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 같은 기간의 조사 결과(4.9%)와 비교할 때 약 15%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화면접(휴대전화 50%, 집전화 50%)을 통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29.7%,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p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해 TV·라디오·신문 광고, 지하철·버스 광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광고, 인쇄물·시설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고 투표하러 가기 전에 선관위가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투표소의 위치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