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18대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을 하루 앞둔 12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8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
문화일보가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대표 윤영희)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박 후보는 42.8%, 문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9%p(포인트)에 불과한 말 그대로 초박빙 접전이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0.8%, 강지원·김순자 무소속 후보는 각 0.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설문 응답자 중 13.9%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았다.
코리아리서치 측은 조사결과에 대해 "불과 1주일 전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졌다. 대선 막바지에도 표심이 안정되지 않은 채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최종 투표율에서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에 의한 유·무선(각 500명씩)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JTBC와 리얼미터가 10~11일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박 후보는 전날보다 2.1%p 하락한 47.8%를 기록한 반면, 문 후보는 0.8%p 상승한 45.6%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2.2%p로 좁혀졌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1.6%,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1.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양자 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48.3%, 문 후보가 47.1%를 기록했다. 양자구도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2%p에 불과하다.
리얼미터 조사는 유무선화 임의걸기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모노리서치가 11일 전국 유권자 1077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에 의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47.4%, 문재인 후보는 45.1%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3%p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박 후보는 11월 28일 51.0%, 12월 6일 47.8%, 11일 47.4%로 하락세인 반면, 문 후보는 11월 28일 41.8%, 12월 6일 43.0%, 11일 45.1%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노리서치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8%p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