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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내정자, 각종 의혹 쏟아져…공직 자격 '논란'

기사등록 : 2013-02-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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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판공비 사용 의혹 일자 전액 반납 '꼼수'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지난 17일 박근혜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현오석 KDI원장에 대해 저축은행 뱅크런 인출, 아파트 증여세 미납, 주말 판공비 사용, 민간 겸직 등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20일에는 현오석 내정자가 KDI원장 시절 주말에 업무추진비(판공비)를 사용한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600여만원을 반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직자로서 청렴성에 의문부호가 커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일 현오석 내정자는 주말에 사용한 판공비 중 사적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주말사용액인 41건 622만원을 전액 반납했다.

현 내정자는 연구기관인 KDI 특성상 주말주중 구분 없이 대외적 활동을 할 수밖에 없어 주말에도 대외기관 업무협의를 위해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7일 박근혜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현오석 KDI원장에 대해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앞서 이날 이낙연 민주통합당 의원은 현오석 내정자가 KDI원장으로 근무하며 주말 등 공휴일에 서울 시내 호텔 등지에서 42차례 판공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현 내정자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사용한 판공비는 모두 3164만원으로 이중 616만원의 판공비가 주말 등 공휴일에 사용했다.

대법원은 2006년 업무와 무관하게 지인들과 식사대금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은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낙연 의원은 "특히 사용 내역 중에 내정자의 거주지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을 비롯한 서현동 소재 식당에서 주말 점심 식대를 결제한 비용이 포함됐고 서울 시내 특급 호텔에서 주말 저녁에 여러 차례 사용한 내역도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내정자는 또 KDI원장으로 있으면서 대우인터내셔날의 사외이사로 일하며 급여 875만원을 받고 고려대학교 초빙교수로 강의료 333만원을 수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울러 KDI 원장 재직시 매해 정치인에 정치후원금을 기부해 공무원에 준하는 국책연구원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기에다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으로 있으면서 당시 인천공항 민영화를 추진하던 정부의 방침에 맞추기 위해 인천공항의 경영평가를 일부러 낮췄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외에 저축은행 대량인출사태(뱅크런) 사태 당시 2억원 인출, 아파트 딸 증여시 증여세 축소 등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현오석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뱅크런 오석, 증여세 탈루 혐의, 리더십 없는 리더, 무능한 리더의 전형"이라며 비판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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