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부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단 차익을 실현하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의 고점 경신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의 조정이 임박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증권의 마크 그랜트 이사는 "현재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증시의 고점을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계의 시퀘스터 합의 문제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랜트는 이런 요인들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지금 차익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또 아메리칸 인디펜던스 파이낸셜 서비스의 에릭 쉐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009년 3월 이래 S&P 500지수의 누적 투자수익률이 무려 145%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4년간 이 같은 성적을 거두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헤프티 웰스 파트너스의 에릭 와슨 부사장은 고객들에 3년~5년 사이의 투자 계획을 통해 일부 종목에 대해 선택적으로 매도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