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는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 지수는 103.2로 전년동기(101.5)보다 1.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그림 참조).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이번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노동생산성지수'는 광업·제조업·전기가스수도업·건설업·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농림어업·공공행정서비스·가사서비스 등은 제외된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2.0% 높아졌고, 서비스업(-0.5%)과 건설업(-15.8%)은 생산성이 떨어졌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생산성본부) |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연과 내수경기 위축으로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하고, 노동투입량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1.6% 감소해 생산성이 소폭 향상됐다.
지난해 연간 노동생산성 지수는 99.6으로 전년(100.8)보다 1.1% 낮아졌다.
전 산업의 산출량은 수출과 내수의 부진으로 성장속도가 약화되면서 전년대비 0.8% 증가하고, 서비스업도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근로자 수는 전년대비 2.1% 늘었고, 근로시간은 0.1%로 줄어 노동투입량은 전년보다 2.0% 늘었다.
산업부 오승철 기업협력과장은 "지난해 우리경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산과 고용의 선순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이 생산성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