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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2건 합쳐 4조 대형 IPO 임박

기사등록 : 2013-05-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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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證, 시노펙ENG 각각 22, 23일 실시

[뉴스핌=주명호 기자] 홍콩 증시에서 4조 원 규모의 대형 기업상장(IPO) 두 건이 이달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中國石油化工集團公司, Sinopec)의 자회사 시노펙엔지니어링은 오는 23일 주당 9.8~13.1홍콩달러에 13억 30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예상 규모는 174억 홍콩달러(약 2조 4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복수의 회사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시노펙 자회사는 이번 상장을 위해 이미 7곳의 투자 주체로부터 총 발행액의 16%에 이르는 3억 5000만 홍콩달러의 자금을 미리 확보했다. 주요 투자자에는 중국항공과학기술, 중국수출신용보험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노펙엔지니어링에 앞서 22일에는 중국증권업계 6위업체인 인허증권(银河證券)이 106억 홍콩달러(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업 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인허증권은 주당 4.99~6.77홍콩달러에 15억 7000만 주를 발행한다.

인허증권의 상장 주식가치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볼 때 약 1.18배로 추정된다. 업계 1위인 시틱증권(中信證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2위 하이퉁증권(海通證券)은 1.4배에 거래 중이다.

인허증권 또한 6개 주요 투자자들을 통해 이미 2억 8000만 홍콩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투자자에는 5000만 달러를 투자한 AIA를 비롯해 중국생명보험집단, 차이나제너럴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된다.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공사 카자나 국책은행(Khazanah Nasional)도 1억 달러 규모 주식매입을 확약한 상태.

이번 두 회사의 상장은 올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홍콩증시의 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홍콩증시의 IPO 규모는 11억 달러로 2009년 초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홍콩은 2009~2011년 동안 세계주식시장 중 상장규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작년 페이스북과 일본항공(JAL)이 뉴욕과 일본증시에 각각 대규모 상장하면서 1위 수성에 실패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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