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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잠실주공5단지..재건축 차익 기대감 솔솔

기사등록 : 2013-05-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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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주택대책, 한강변개발, 제2롯데월드 등 호재 풍부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송파구 주공5단지가 한강변 재건축 추진과 ‘4.1 주택대책’의 영향으로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추진위원회가 검토중인 무상지분을 고려하면 시세차익 2억원대가 전망돼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단지 앞 제2롯데월드 준공이 가시화되고 재건축사업이 조합설립, 사업인가, 관리처분 등에 속도를 내면 가격상승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게 주변 중개업소의 시각이다.

   잠실 주공5단지 모습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82.5㎡은 11억6000만~11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10억7000만원에서 1억원가량 뛴 것이다.

단지 인근 하늘공인중개소 대표는 “높이 50층 규모로 재건축되고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이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품단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런 기대심리가 최근 4.1 주택대책 훈풍과 맞물려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투자에 뛰어든다면 자금이 얼마나 들어갈까? 우선 전용면적 82.5㎡의 매입 가격이 11억7000만원 수준. 여기에 취득세(2.2%)와 부동산수수료, 등기비 등을 포함하면 12억1000만원가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거주를 하지 않고 전세를 끼고 매입하면 초기비용이 9억원선으로 내려간다. 전셋값은 2억9000만~3억1000만원 수준이다.

추진위는 재건축시 추가분담금 없이 전용 82.5㎡는 전용 111㎡로의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3.3㎡당 시세(3200만~3300만원)가 유지되면 재건축 후 이 주택형은 13억~14억원선에 거래될 전망이다. 11억7000만원에 매입해 2억원대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이 단지는 최고 16억~17억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 시세차익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내 조합을 설립하고 관리처분 등을 거치면 가격과 거래량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조합설립이 지연되고 있어 무리한 대출을 일으켜 매수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재건축 계획에 대한 조합원들 간 이견이 많고 조합설립 이후에도 재건축까지 통상 5~7년이 소요돼 목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체 3930가구 중 조합설립에 찬성한 비율은 70%다. 설립요건인 75%를 채우기 위해서는 주민 200명가량의 동의를 더 이끌어내야 한다.

인근 공인중개소 한 대표는 “당초 재건축 계획인 최고 70층, 용적률 350%보다 사업성이 떨어져 많은 주민들이 재건축에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라며 “재건축 완료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는 자금여력을 충분히 검토한 후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 1978년 준공한 잠실 주공5단지는 3930가구에서 5890가구로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전용면적은 ▲54㎡가 560가구 ▲68㎡ 560가구 ▲80㎡ 280가구 ▲85㎡ 860가구 ▲118㎡ 2400가구 ▲140㎡ 900가구 ▲154㎡ 330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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