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상반기 일본 기업들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즈호 은행 자회사인 도시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상반기 일본 기업들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2조 3600억 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이래 가장 큰 거래 규모로,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8년 상반기에 기록한 1조 7500억 엔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상반기 부동산 거래 중 리츠(REITs)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의 저금리 기조와 함께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에 대한 기대감에 기업들이 시장에 앞다퉈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개발업체인 다이와주택공업은 군수시설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오사카 인근 부지를 44억 엔에 매입한 바 있다.
한편, 경기 회복과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상반기 일본 내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건수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일본에서 진행된 IPO 건수는 2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0% 증가하면서 12건을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