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들이 앞으로 전개된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면서 미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의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금융시장이 앞으로 큰 변동성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포트폴리오 지역별 배분 변화 ※출처: 싱가포르투자청 보고서 |
GIC는 투자 분야와 관련해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이후 부동산과 원자재 분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 자산구성 변화 ※출처: 싱가포르투자청 보고서 |
GIC는 현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최근 복잡한 투자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접근 방법을 모색 중이라는 관측이다.
림 CIO는 중국 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 정부 역시 성장 둔화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충분한 대응책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싱가포르투자청 보고서 |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테마섹 홀딩스는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의 이사 임명을 발표하면서 "졸리 전 총재는 폭넓은 국제 경험과 함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졸릭 총재의 이사 선임은 테마섹의 첫 미국 사무소 설립을 앞두고 진행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테마섹의 10명의 이사 가운데 외국인 이사는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은행 회장 외에 졸릭 총재가 유일하다.
하지만 최근 테마섹은 투자 전략 변화를 꾀하면서 외국인 이사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테마섹 홀딩스 회장은 졸릭의 이사 임명에 대해 미국 사무소 개설을 앞두고 적절한 시점에 영입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