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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먹을 것 아직 있다’ 유망 섹터는?

기사등록 : 2013-08-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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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적 섹터로 접근할때 여전히 매수논리 통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대표적인 이머징마켓인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증시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 매력이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장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우려에 따른 유동성 이탈까지 악재가 꼬리를 물고 있지만 거시경제 측면이 아닌 미시적인 섹터로 접근할 때 여전히 매수 논리가 통한다는 얘기다.

7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브릭스 증시는 연초 이후 8~20%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소재 섹터는 연초 이후 7월 말까지 20%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에너지 섹터 역시 14% 내리꽂혔다.

하지만 일부 투자가들은 기술주와 금융 등 특정 섹터의 경우 밸류에이션과 수익성 측면에서 유망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MSCI에 따르면 이머징마켓의 기술주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PER)이 9.7배로 과거 10년간 평균치인 14.1을 크게 밑도는 실정이다.

데스티네이션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요시카미 최고경영자는 “이머징마켓이 전반적으로 하락 압박을 받고 있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특정 섹터별로 접근해 미국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은 이머징마켓에 분산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블랙록의 제프 셴 이머징마켓 헤드는 “기술주가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을 지닌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밖에 헬스케어도 상대적인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카보트 머니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러츠 최고투자책임자는 “중산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필수 소비재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 섹터를 중심으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머징마켓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광범위한 분산보다는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이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머징마켓 주식을 매입하되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기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웰스 파고의 폴 크리스토퍼 최고글로벌전략가는 “이머징마켓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부정적”이라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투자 영역을 경기민감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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