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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강 vs 강' 협의 불가 입장차 장외로 확산

기사등록 : 2013-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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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황·박 3자 회동" vs 새누리 "협상 여지 없는 무리한 요구"

[뉴스핌=고종민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8월 결산국회 정상화 및 여야 강대강 대치 국면 해소와 관련, 장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과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양측의 입장에서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김한길 민주당 대표 3자 회동 우선 원칙을 재차 요구했다.

민병두 의원은 "8월 초에 김한길 대표와 황우여 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해) 상당히 의미있는 합의와 진전이 있었지만 새누리당의 일부 세력과 청와대 강경파에 의해 정국이 이처럼 표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초점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행한 부정선거가 아니라 정보기관이 자행한 부정선거"라며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렇다고 한다면 사법적 기록이 남고 사초에도 그런 기록이 남게 돼 있다"며 "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가 정치적으로 만나서 이 부분을 정치적으로 털어야 하고, 화해하고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의원은 "새누리 지도부가 어떻게든 정기 국회를 앞두고 야당과 협의를 해서 잘 이끌어가자고 하는 분위기"라며 "지금은 대통령 사과, 국정원장 해임 등 거의 협상 과정에서 이룰 수 없는 상태까지 가버렸다"고 맞섰다.

김 의원은 "지금 야당은 사실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기관이 개입한 부정선거라고 규정을 한 뒤 이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를 하라고 나오면 대화가 가능하겠는가"라며 "야당도 국정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세력인데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많고 속상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려가면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넘지 말아야 될 선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된다면 합리적인 의견은 뒤로 숨게 되고 강경한 이야기만 앞으로 나오게 된다"며 "야당도 정치적인 공방 과정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과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을 스스로 생각할 텐데 지금은 아마도 협상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것 같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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