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을 필두로 서방국들의 시리아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가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각)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공식 확인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빠르게 고조됐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는 방안을 이미 논의 했고, 공격 시기는 29일 내지 30일 정도로 좁혀진 상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가 시리아에 대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된 상태라면서, 공습이 이번 주 내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9일 의회를 소집해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제재방안 동의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유엔 조사단이 현장조사를 시작해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미국은 유엔의 승인 없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함께 시리아 공격을 밀어 부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러시아와 중국 등은 국제사회 동의 없이 서방국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한다면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시리아 정부 역시 미국의 공격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격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
다만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 개입으로 이어져 이란 핵무기 개발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는 만큼 미국은 이번 공격 기간 역시 2~3일 정도로 제한할 것이란 관측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바샤르 알-아사드의 고위 군사조직 일부를 포함 시리아 지역 내 수 백개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