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설치키로 한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가 2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첫 회의를 갖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재가동을 협의한다. 공동위는 첫 회의에서 사무처 설치 등 실무 논의와 함께 재가동 시점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공동위는 이와 함께 출입·체류,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통행·통신·통관, 국제경쟁력 등 4개 분과위의 운영 방향과 공동위를 지원할 사무처의 구성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조만간 개성공단은 부분적인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 측은 가동 중단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준비된 뒤 가동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조속히 가동하면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주장하고 있어 회의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공동위의 우리측 위원장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 위원장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맡았다.
김기웅 단장은 이날 오전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개성공단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남북공동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를 열게 된다"며 "우리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고 외국 기업인들도 오고 싶어하는 그런 국제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4개 분과위원장 등 양측에서 5명씩 모두 10명의 공동위원이 1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오전 회의를 시작해 12시 점심식사후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