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다음 주 아이폰5S와 저가형 아이폰5C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이 최대 6인치에 이르는 대화면 아이폰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를 인용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 갤럭시 노트 3. |
이 보도에 의하면 애플은 4.8인치에서 6인치에 이르는 아이폰 개발 계획에 대해 검토를 시작했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애플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노트3(5.7인치)와 비슷하거나 더 큰 화면을 선보이게 된다. 애플의 최신제품인 아이폰5의 화면크기는 4인치다.
갤럭시노트3가 패블릿(폰+태블릿)으로 분류되는 만큼, 애플이 아이폰의 화면 크기를 늘린다면 앞으로 패블릿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패블릿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화면 적용 계획은 다음 주 출시될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10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5S와 5C는 기존의 4인치크기 화면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아이폰 판매 계약을 맺어 일본내 아이폰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업체인 차이나모바일에도 아이폰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자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애플과 도코모는 이르면 올 가을부터 아이폰을 판매하기로 논의를 마쳤다. 이로써 소프트뱅크, KDDI에 이어 일본 3대 이통사 모두 아이폰을 판매하게 됐다.
그간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았던 도코모는 일본내 아이폰 인기에 밀려 가입자 점유율을 꾸준히 빼앗겨 왔다. 2008년 소프트뱅크가 아이폰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350만 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갔으며 작년 9월 아이폰5가 출시된 뒤에는 월평균 15만 명씩 가입자가 줄었다. 현재 도코모의 총 가입자 수는 6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 전날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매체들은 7억 명의 가입자를 가진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 보도를 놓았다. 이어 ISI그룹은 이 경우 당장 4분기에 아이폰 판매량이 500만 대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지만, 아직 애플과 차이나모바일 모두 합의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출처: AllThingsD |
일부 전문매체들은 아이폰이 4G TD-LTE와 3G의 TD-SCDMA등의 기술을 적용하여 11월부터 차이나모바일에서도 판매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관측 보도를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