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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군사제재 "No!"… 美-EU에 대립각

기사등록 : 2013-09-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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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금지기구 회의 연기 속 UN안보리 줄다리

[뉴스핌=김동호 기자] 화학무기 사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시리아 사태 해결책을 두고 러시아가 미국 및 유럽국가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을 앞세운 서방 국가들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고집할 경우 군사적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나, 러시아는 여전히 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폐기 계획의 첫 단계로 화학무기와 관련된 종합보고서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제출했으나, 22일로 예정됐던 화학무기금지기구의 화학무기 폐기안 관련 회의는 연기됐다.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은 시리아와 관련한 결의안 내용을 두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미국은 시리아 정부가 합의를 깰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을 결의안에 포함하려 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군사행동을 포함한 미국와 유럽국가들의 결의안에 러시아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이들의 결의안은 무책임하고 아마추어적"이라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특히 "(미국 등 서방국들이) 힘에 기반한 해결책만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와 관련한 기본합의문을 통해 첫 단계로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의 종류와 양, 저장장소, 생산시설, 연구시설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 합의안은 오는 11월까지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초기 현장조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모든 화학무기와 관련된 시설을 폐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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