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파이어 HDX와 킨들파이어 HD. <출처 : Amazon.com> |
24일 아마존이 발표한 킨들파이어 HDX는 화면 크기(인치)에 따라 HDX7와 HDX8.9로 나뉘며 이전 제품보다 더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0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저장 용량은 16기가바이트에 이른다. OS로는 아마존이 개발한 '모히토'를 사용하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또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높게 책정된 가격은 경쟁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HDX7의 가격을 229달러, HDX8.9을 379달러로 책정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태블릿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생각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신 이들을 통해 "아마존의 주력 사업인 e북, 영화, TV쇼,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자층을 늘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더불어 기존 제품인 7인치 태블릿 킨들파이어 HD의 저장용량을 8GB에서 16GB로 늘리고 가격은 199달러에 139달러로 내려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스티븐 베이커 소비자기술부문 연구원은 "새 제품 출시보다 기존 제품의 가격을 낮춘 것이 아마존의 경쟁력 강화에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NPD에 따르면 5월에서 7월 사이 킨들의 미국내 태블릿 판매 점유율은 17%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48%로 선두를 지켰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만 세계 출하량은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2분기(4월~6월) 킨들 출하량은 47만 대로 전년보다 59% 줄어들었다. 애플 또한 같은 기간 출하량이 17% 감소했다. 반면 삼성 갤럭시 태블릿 출하량은 1080만 대를 기록해 같은 기간 539%나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