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광고

“아시아 은행권 방심 금물… 중국 위험 고려해야” - S&P

기사등록 : 2013-10-04 15:0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금융 위기를 비교적 잘 견뎌내며 지난 10년 간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아시아 지역이 다음 번 은행위기 발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일 미국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아시아 은행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특히 중국의 신용 및 부채 거품이 역내 금융안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중국의 그림자 금융권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부실 채권이 급증할 수 있다면서 “아시아 은행 위기가 완전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수 년 간 중국에서 신용 확장세가 대차대조표 안팎에서 급속도로 확대됐고, 주택가격 역시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유동성 등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신용 위기에 대한 경고음은 이미 신평사나 전문가들,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양한 곳에서 들려오고 있지만, S&P가 이처럼 중국을 직접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중국 은행 부문이 아시아에 리스크가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S&P는 또 성장 둔화와 루피화 약세, 금리 상승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인도의 리스크 역시 심각하다면서, 부실대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둘러싼 낙관론에 대해서는 “구조 개혁이 성공하지 않는다면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나 은행권을 장기적 관점에서 되살릴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