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헤지펀드 업계 거물 존 폴슨이 운용하는 금 펀드가 9월에도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폴슨이 운용하는 ‘PFR골드펀드’는 9월 중 16%가 하락했고, 올 초부터 9월까지 손실은 6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PFR 골드펀드는 연준의 자산매입 정책으로 인플레가 촉발되고 이로 인해 금을 비롯, 관련 상품에 수요가 몰릴 것이란 기대감 속에 2010년 출범됐다.
하지만 지난 달 연준은 10월 중 국채매입 규모가 일부 축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데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습 가능성이 줄면서 금 값은 9월 한 달 5%가 떨어졌다. 여기에 금 관련 제조업체들의 주가 역시 9.4%가 밀리면서 PFR 골드펀드 역시 타격을 입은 것.
존 폴슨이 이끄는 폴슨앤코는 “실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줄어든 상태긴 하지만 앞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판단”이라면서 “잠시 휴지기에 접어든 것으로 인플레 선행지표들이 오를 때까지는 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